색다르고 유용 성분 풍부한 상추, '고진미'·'노을쌈' 개발
발표일
2026.08.20
부처
농촌진흥청
최근 소비자들은 농산물을 고를 때 겉모양뿐 아니라, 영양 성분과 기능성까지 고려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잎 색이 뚜렷하고 주요 성분을 차별화해 유용 성분이 풍부한 상추 신품종 '고진미'와 '노을쌈'을 개발했다. 새 품종은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에 대응하고 농가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육성됐다.
상추에는 락투신, 락투코피크린을 비롯해 비타민, 안토시아닌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다. 락투신과 락투코피크린은 상추 특유의 쌉싸름한 맛을 내는 물질로, 이 둘을 쓴맛 성분(BSL·비터 세스퀴테르펜 락톤)이라고 한다. 몸을 진정시키고 통증을 줄인다는 효과가 보고된 바 있다. 안토시아닌은 붉은 상추의 색을 만드는 색소이자, 대표적인 항산화(몸의 노화를 늦추는) 성분이다.
'고진미'와 '노을쌈'은 우수한 자원을 교배해 만든 품종이다. '고진미'는 락투신류(락투신과 락투코피크린을 더한 값) 함량이 풍부하고, '노을쌈'은 안토시아닌 함량이 풍부하다. 두 품종 모두 잎의 폭이 비교적 좁고 길쭉하며, 옆으로 누운 듯한 타원형이다.
두 품종의 독특한 이름에도 숨은 뜻이 있다. '고진미'는 쌉싸름한 맛 속에 진짜 맛이 있다는 의미이며, '노을쌈'은 저녁노을의 붉은빛을 담은 상추를 빗대어 지었다.
녹색 잎에 갈색빛이 도는 '고진미'는 락투신류(BSL) 총함량이 마른 것(건물) 1g당 255.24㎍(마이크로그램)으로 대조 품종보다 1.41.7배 높았다. 녹색 잎에 붉은색이 뚜렷한 '노을쌈'은 생것 100g당 안토시아닌 함량이 26.03mg으로, 대조 품종보다 1.42.1배 높게 나타났다.
이번에 개발한 품종들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화성·예산·평창·춘천·청주·익산 지역에서 봄, 여름, 가을 동안 지역 적응 실험(재배 적응성)을 마치고, 지난해 품종 출원했다.
품종마다 성분과 잎 색이 다른 만큼, 소비자의 취향에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품종 설명회와 기술 이전(통상실시) 등 후속 절차를 거쳐 보급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학순 채소기초기반과장은 "기능성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 수요에 맞추고, 농가의 품종 선택 폭도 넓힐 수 있도록 '고진미'와 '노을쌈'의 현장 보급을 확대하겠다."라며, "소비자 선호도와 재배 안정성, 기능성 성분을 함께 고려한 상추 품종을 앞으로도 계속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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